경북 율곡고 2학년 학생이자 다이빙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는 최강인(17)이 14년 만에 전국체육대회에서 다섯 개 종목 모두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14년만 다이빙 최고 유망주 최강인 전국체전 다이빙 5관왕 달성
17일 오후, 전라남도 목포실내수영장에서 진행된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마지막 날 다이빙 경기에서, 남자 고등부 스프링보드 3m 결승에 출전한 최강인은 총점 372.45점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그가 출전한 모든 다섯 개 종목에서의 우승을 달성했다고 대한수영연맹이 발표하였다.
전국체육대회의 다이빙 부문에서 한 선수가 모든 종목을 석권하는 것은 이번이 역사상 두 번째로, 이전 기록은 박지호(32·은퇴)가 2009년 제90회 전국체육대회 때 찍어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로부터 14년 만의 기록 갱신인 것입니다.
전국체육대회에선 한 선수가 최대 5개 종목에만 출전할 수 있으며, 이들은 개인 종목인 스프링보드 1m·3m과 플랫폼, 그리고 단체 종목인 싱크로 스프링보드와 싱크로 플랫폼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체적인 대회 구성
최강인은 지난달 열린 경기 첫날인 14일 오전에는 플랫폼 부문에서 총점 387.20점을 얻어 첫 메달을 획득하였고, 같은 날 오후에는 같은 학교의 선배 이원섭(18·경북 율곡고)와 함께 싱크로 플랫폼 부문에서 총점 328.68점으로 두 번째 금메달을 딸았다.
15일 경기에서는 이원섭과 함께 나서서 싱크로 3m 부문에서 총점 338.49점으로 세 번째 금메달을 차지하였고, 16일에는 스프링보드 1m 부문에서 총점 372.25점으로 네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다이빙 5관왕 최강인의 전국체전 대회 후의 인터뷰
시상식 후에 최강인은 "결과는 좋았지만, 경기 과정에서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을 완전히 발휘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며 "5관왕이라는 목표를 달성했지만, 저에게 있어서 메달보다 점수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라고 말하였다.
전체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강인이지만 그는 아직 고등학생이며 일반부 선수들과 비교할 때 점수 차이가 있음을 인정한다. 이날 그의 우승 점수인 372.45점은 남자 일반부 우승자인 우하람(25·국민체육진흥공단)의 총점인 463.90점과 비교해볼 때도 그러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달 같은 장소에서 열리게 될 '2024 다이빙 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출전할 예정인 최강인은 "선발전에서 일반부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 자체로 큰 의미를 갖고, 이를 통해 경험치를 쌓겠다"라며 "한 종목당 총 여섯 번의 도약 기회가 있는데, 이번보다 더 집중해서 모든 도약을 완벽하게 마치겠습니다."라는 결의를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싱크로 종목에서 함께 해준 원섭 형, 저를 지금처럼 만들어 주신 이석종 코치님이 계셨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라며 강조하는 바와 함께 "또한 저가 힘들 때마다 항상 옆에서 지지해 주시고 저를 격려해 주신 부모님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앞으로 국가대표로서 더 큰 무대에서 인터뷰하고 싶습니다."라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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