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혜영, 신동엽 유튜브에서 소개팅썰 폭로

배우 이혜영이 4일 유튜브 채널 '짠한 형 신동엽’에 출연해 과거 신동엽과의 소개팅부터 폐암 수술까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공개했다.
이혜영은 신동엽의 팬이었지만, 소개팅을 하고 나서는 신동엽의 재수 없는 모습과 끈적거리는 행동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또한 폐암이 발견되어 수술을 받았지만, 방송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혜영, 신동엽과의 소개팅부터 폐암 수술까지 과거를 폭로하다

배우 이혜영이 과거 신동엽과의 만남을 공개했다.

4일 '짠한형 신동엽’이라는 유튜브 채널에는 '이혜영 EP.17 폭로 기관차 나가신다!!! 이혜영 VS신동엽’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신동엽은 이혜영에게 "어릴 때는 마음이 있었는데, 지금은 친구다"라고 말했다. 이혜영은 "오늘 이 얘기를 할까 말까 고민했다. 신동엽과 소개팅을 한 적이 있다. 그때는 신동엽의 팬이라서 너무 설렜다. 내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소개팅을 한 거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처음 만났을 때는 스타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는 사람이었다. 재미없었다. 멋있는 척을 하려고 했다. 첫 소개팅이라서 다 기억나는데"라고 했다. 신동엽은 "나도 연예계에 일찍 들어와서 소개팅을 잘 못했다. 그때는 신인 때라 돈도 없고 차도 없었다"라고 말했다.

신동엽은 너무 서두르고 끈적거렸다

소개팅 이후에도 두 번 정도 더 보았다고 하는데 "신동엽이 이어보자고 했다. 근데 차가 없어서 나한테 태워달라고 했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었다. 다음에 만났을 때는 본색이 드러났다. 나는 천천히 가고 싶었는데, 신동엽은 너무 서두르고 있었다. 운전하고 있는데 이상한 곳으로 가자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신동엽이 당황한 표정을 지으니, 이혜영은 "그 다음에도 한 번 더 만났는데, 그때도 끈적끈적했다. 만지고 싶어 하고, 어떻게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때는 혈기가 넘쳐나던 시절이었나 보다. 이렇게 계속 만나다가는 결혼하거나 문제가 생길 것 같았다. 나는 일에 집중해야 했다. 그래서 깔끔하게 헤어졌다. 중요한 건 그 이후다. 방송에서 자주 마주치게 되었다. 방송국에서 MC를 보면 '재미없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신동엽은 "적극적으로 만남을 원했는데, 거절당했다. 나도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뽀뽀도 못 했다. 짧았지만 인생의 한 부분이었다"고 했다. 이혜영은 "다음 생에 다시 만나서 연애하자. 좀 더 천천히 다가왔으면 어땠을까. 나는 순수했는데, 끈적거리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못했다. 나를 너무 갖고 싶었나 보다. 다음 생에도 당신은 개그맨이고, 나도 연예인으로 만나겠다"라고 했다.

그리고 이혜영은 "과거가 복잡하지 않나. 그 과거를 잊으려고 많이 노력했다. ‘돌싱포맨’, ‘미우새’, ‘아는 형님’ 등에서 내 과거를 놀릴 때마다 '그만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 사람들은 그만하라고 해도 안 할 사람들이었다. 나는 전화까지 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내 과거를 지우면 내 인생에서 그만큼이 사라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인정하기로 했다. 지금은 마음이 훨씬 편하다"라고 말했다.

'그림도둑들’에 출연했던 이혜영은 "첫 녹화날 작가들이 나를 보호하려고 했다. ‘아는 형님’ 대기실이 있었던 거다. 스튜디오는 대기실을 지나서 끝에 있었다. 그래서 나는 김영철, 김희철이 적힌 대기실 문을 발로 차고 들어갔다. '나 여기 녹화하는데?'라고 했더니 '(이상민) 형은 어디 있어?'라고 물었다. 만약에 마주치면 나부터 인사를 해야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두 사람을 데리고 갔다. 가는 동안 나도 많이 긴장했지만, 약해 보이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없었다"라고 이야기했다.

폐암 수술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방송을 했다

이혜영은 "‘돌싱글즈’ 시즌 1 마지막화를 남기고 폐암이 발견됐다. 수술을 하고 시즌 2를 시작했다. 몸 관리를 잘 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포기하지 못하는 이유는, 누군가는 그들을 위한 편이 되어야 한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2년 정도 지났는데, 많이 회복했다.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가장 크고 좋은 병실을 예약했다. 정주영 회장님이 쓰셨던 병실이었다. 90평 정도 되는 곳이었다. 코로나 때문에 방문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는데, 11일 동안 남편과 함께 있었다. 병실 안에 월풀도 있었다"라고 말했다.